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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가 엄청 공들여서 보내 준 추천리스트 중
아 진짜,커피,음악,공간 삼박자가 너무나 좋았어요..!!
읽고 싶었던책 한권 거의 다 읽고 맛있는 커피도 3잔마시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비에 홈빡 젖어서 도착했지만요..🫠
(드라이기 빌려주신다는 친절함 어쩌나요?!🥹🙏🏻)
진주쌤&포장팀장님 꼭 가요!!🤎
마포카푸치노 (우왓)
드립커피 도 너무 맛있고..🙊
서울카페 마포구카페
홍대카페 서교동카페
* 짧은 공지
메론을 또깍또깍 잘라 잘 담가 경과를 지켜본지 어언 한달. 드디어 괜찮은 메론청이 담가졌습니다. 올해는 좀더 싱그럽고 풍성한 참외스러운 맛이 나네요.
올해 여름도 메론소다 출격합니다🍈🍈🍈🍈
quenchcoffee
메론소다
근데매실은언제오는걸까
예고 : 새로운 소다 두개 더 있음
포장원두 목록 /
케냐 니에리 루키라 피베리 (100g 8000원)
- 머루. 앵두. 카카오빈. 아주 깨끗한 맛.
과테말라 엘 모리토 파카마라 내추럴 (100g 8000원)
- 블랙커런트. 바질. 올리브. 버번위스키. 스파이스. 히노키 향.
에티오피아 베르하투 지비쵸 워시드 (100g 7500원)
- 청포도. 라벤더. 바이올렛 리큐르. 레몬그라스. 유자청. 초콜릿.
콜롬비아 라스 프루타스 워시드 (100g 7500원)
- 갓 구운 빵 늬앙스의 샴페인. 절제된 산미. 한편으론 구수한 누룽지의 맛도.
과테말라 엘 필라 워시드 (100g 6500원)
- 상큼한 오렌지. 구기자. 피칸. 카카오닙
니카라과 핀카 리브레 레드카투아이 워시드 (100g 6500원)
- 사과. 오렌지. 캐러맬. 마카다미아. 둥글다.
인도 강가기리 워시드 (100g 6500원)
- 참나무. 꿀. 카카오. 라이위스키. 호밀빵. 구수하고 낮은 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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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소다가 갔습니다. 아아. 20키로의 매실은 차마 겨울의 매실차가 되지 못하고 소다로 산화하였습니다. 내년은 30키로는 담가야겠고 내년 철야의 아침은 더욱 더 깊을 예정이네요. 당일 알바 구합니다. 살려주세요.
다음 투수 등판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과일이지만 자두 중에 한 입 베어물면 핏빛 과즙이 뚝뚝 떨어져 피자두라고 불리는 녀석이지요. 청을 담갔더니 아주 색이 일품이네요.
피자두 소다 입니다. 어릴 때 먹은 과일맛 얼음과자 같은 맛이에요. 한여름보다는 가을 소풍에 어울릴 것만 같은-
quenchcoffee
피자두소다
신규 원두 입고 (100)
•코스타리카 신 리미테스 미라벨 7.5
레몬그라스. 건포도. 대추.
개운하고 깔끔함. 유독 잘 볶였네요.
•온두라스 엘 라우렐 이호 파라이네마 8.0
제비꽃. 애플민트. 홍차 같은.
복합적. 여운있는 단맛. 약배전.
•과테말라 아마티요 7.5
핑크 페퍼. 볶은 아몬드. 카카오 닙스.
좋은 바디감과 밸런스있는 산미.
* (뻘글)
아메리카노가 전통음료가 되기 전에는 카라멜 마끼아또가 그 왕좌에 앉아 있었다. 리쌍과 장기하가 우리지금만나를 부르짖고부터 이탈리아어를 모르는 우리들에겐 그저 막막한 문맹의 세상에서 이끌어주는 찬란한 빛이었다. 믹스커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무렵이었던 그 때. 우리는 원두와 우유만큼 기라델리 카라멜소스를 함께 먹어댔다. 커피는 옵션 없는 정의는 단맛이었고. 쓴맛은 어 나도 어른이 되면 저게 안 쓰게 느껴질 날이 오겠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왕좌는 얼마 가지 않았다. 사람들은 커피의 중독성과 더불어 뱃살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바리스타들은 커피 위에 휘리릭 악마의 벌집문양을 그려내고 죽죽 카라멜을 커피에 짜 넣는 것이었다. 칼로리는 맛의 전투력이오. 설탕과 카페인은 중독의 첨병이니 네 어찌 이를 벗어나리오 하니 사람들을 셀룰라이트를 부여잡고 헬스장을 1년 끊어 가질 않는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그리고 혜성과 같은 구원의 음성 아니 음악이 간드러지게 들려오니 아메 아메 아메 10센치의 아메리카노 죠하 죠하 죠하가 울려퍼지고 인생을 아는 소수파만 찾는 쓴커피가 칼로리 덩어리를 밀어내고 계승해 버린 것이다. 칼로리 전투력의 법칙에 따르면 녀석은 야무차나 될 것이지만, 정면 공격이 아닌 '입 심심함'의 니즈를 저렴한 가격과 살빠지는 칼로리로 민심 공략에 성공했다. 아메리카노의 왕조는 현재도 건재히 세상을 지배하고 십센치도 전설의 반열에서 내려오질 않으니 신기한 일이다. 저번에 상수 갔는데 아직도 흘러나오더라. 아메아메아메.
하지만 어찌 콩즙만 먹고 사람이 살 수 있겠니. 단걸 먹으면 쓴맛이 땡기고 쓴걸 먹으면 단게 땡기는게 사람이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지방질이 땡기지. 크림. 새로운 제후국은 처음엔 약소국이었다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비엔나 커피. 그 저주스런 이름이여.
처음엔 환경을 원망해야 하는 커피였다. 위에 올릴 크림이 휘핑기로 치이익 짜내는 녹지 않는 식물성 휘핑크림이었으니 말이다. 그걸 아메에 올리기만 한게 그 당시 비엔나다. 당시에는 아주 절망적인 맛을 자랑한 메뉴였다.
하지만 커피용 생크림의 기술발전으로 일대 혁명이 일어났던 것이다. 거품기로 쳐서 스푼으로 올리거나 붓는 크림. 오래된 몇몇 카페들은 오래전 부터 하고 있었으나 대중화 되기 어려운 기술이었다. 그리고 그 기폭점은.
홍대 밀로커피였지 뭐. 난 여기선 양보 안함. 물론 인생커피 리뷰가 큰 반향을 끼친건 맞지만 첫 바람은 밀로에서 불었다. 특히 아이스 비엔나 장르는 더더욱.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매니아들의 입소문과 - 블로그를 타고타고 유행하다 - 매스컴의 순풍까지 탄 비엔나가 반도 국민커피의 베지터 포지션까지 올랐었다. 당시 소가 우유가 잘 안나오는 여름에 생크림이 품귀현상이 생겼을 정도. 커피 유행 하나로 한 국가의 크림이 이렇게 귀하다니 이 나라 낙농업의 규모를 알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비엔나도 한풀 꺾이게 되고. 현재는 배리에이션의 전국시대인 시그니처 시대가 되었다. 각기 다른 카페에 독창적인 커피가 각자 유행하다 이제는 이 땅에는 절대 유행 못한다던 에스프레소 바가 우후죽순 생겨난다. 다음엔 뭐가 유행할 것인가. 기대가 되면서도 두려운 것이다. 아 파르페는 안된다 제발.
quenchcoffee
유행
버터스카치는왜안뜨나요제발
아버지가 올해 고구마 수확하면 잘 구워서 겨울에 고구마라떼나 만들어 봐야겠다. (직원 반대로 반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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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구라 AA (드립 6.5 / 원두 8.0)
레드커런트. 건자두. 브라운버터. 바질. 복합적인
• 볼리비아 로스 로드리게스 레드카투라 코코내추럴 (드립 6.5 / 원두 8.0)
탠져린. 오디. 볶은 피칸. 넛맥. 깔끔한 피니시.
• 코스카리카 라스 라하스 펠라네그라 (드립 7.0 / 원두 10.0)
피자두. 흑설탕. 라즈베리. 레드와인. 다크초콜릿.
• 페루 차우피추요 버번 (드립 6.0 / 원두 7.5)
헤이즐넛. 사탕수수. 만다린. 열대과일. 스무스.
• 인도 아티칸 (드립 5.5 / 원두 6.5)
호두. 레몬그라스. 버터. 월계수. 카카오. 풀바디.
• 예멘 모카 마타리 더블로스팅 강배전 (드립 8.0)
마이 진하고 양 적게 내립니다. 그게 맛있음다. 오래걸림.
• 에티오피아 구지 내추럴 마운틴워터 (드립 5.5)
+
리빙 포인트 : 고구마라떼는 밥 대신 먹어도 된다. 그란데에 칼로리 바란스 한팩이면 충분히 하루 노동을 할 수 있었다.
*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메져의 슈퍼 졸리는 현대의 에스프레소 그라인더의 개념을 완전히 정립한 기계였다. 지금이야 길거리 커피숍가면 널려있는 야무치같은 커피력 측정기 포지션이지만, 이 기계가 1980년대에 탄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절대 고장을 모르는 좀비같은 내구성에 커피를 넣으면 에러 없이 반드시 갈리는 신뢰성은 이탈리아를 넘어 북미쪽이나 북유럽쪽 그라인더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2000년대 초반 에스프레소 스킬들은 졸리가 뱉어내는 커피들을 먹어가면서 성장하고 발견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스프레소가 생활인 이탈리아와는 달리 북미에서는 유럽에서 건너온 신개념의 커피였다. 이탈리아에서 배워 간 북미의 바리스타들이 현지 상황에 맞춰 스킬들을 재정립하기 시작했다. 신대륙의 커피들은 다른 방향으로 튀어올랐고 전혀 다른 맛을 내는 것이었다. 새로운 흐름의 시작이었고. 그들은 졸리의 도저 레버를 당기는 것으로 역사를 시작한다.
지금엔 당연한 이야기들이 절대 당연하지 않은 시대였다. 호퍼에 원두가 적게 담기면 추출속도가 빨라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원인을 토론한다던가. 도저에서 분쇄 원두를 받을 때 포타필터를 파이를 맞추듯 기울이며 최대한 같은 밀도로 받는 방법이라던가. 또 도저에 담긴 분쇄원두가 시간이 지나면 추출이 느려지다가도 더 지나면 빨라지는 이유에서부터 에스프레소를 내릴때 원두량을 저울로 재기 보다는 바스켓에 레벨링된 탬핑 전 커피층의 부피에 집중하는 등. 다소 원두량을 적게 도징하는 스킬 중에 졸리의 둥근 도저 뚜껑을 이용해 오목하게 표현하는 것이 있었을 정도로 다른 시대였다.
많은 바리스타들이 위 글을 보았을때 저런 구식이 있나 얼굴을 찌푸렸을텐데, 지금은 어느정도 에스프레소에 대한 개념이 정립된 시기이고. 저 당시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개척자들이 방법론을 찾아가는 시기였다. 지금도 여러 기구와 저울. 이론들을 종합해서 최첨단의 추출을 하고 있는 듯 하지만 한꺼풀 파고 들어가면 몇 십년 동안 본질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그냥 결국 에스프레소를 어떻게 하면 내가 생각한 대로 잘 짜낼까. 그것 뿐이었다.
도저를 열심히 땡기던 북미의 바리스타들은 열심히 피크를 치다가 의문을 가졌다. 의문은 토의로 이어졌고. 결국 새로운 그라인더들에 요구사항을 만들게 된다.
(이후 풀어낼 이야기들은 사실 검증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워낙 오래오래 내려온 썰이기도 하니 그냥 전설로 알아두자. 하지만 골때리게 웃긴다.)
🇺🇲 : 새 그라인더 발주할건데여
🇮🇹 : 네 고갱님
🇺🇲 : 제가 근데 생각을 좀 해봤는데여 이번 물량에는 도저 떼주세요
🇮🇹 : (아 양키놈들 또 시작이네) 님 그거 없으면 어떻게 커피 담으시게여
🇺🇲 : 아니 졸리에 타이머 있자나요
🇮🇹 : 네네
🇺🇲 : 그거 좀 세밀하게 만들고 커피 나오는데에 깔대기 달면 갈리는거 바로 받으면 쩔지 않을까요?
🇮🇹 : 아니 미친 역시 오븐과 모짜렐라로 파스타를 구워먹는 님들과는 사고방식이 못 따라네요
🇺🇲 : 외않되요? 그거 개맛있는데
🇮🇹 :
🇺🇲 : 그리고 도저에 원두 갈아놓으면 가스빠지고 습기먹고 그거 구려요 저는 에쏘에 갓 간 원두를 쓰고 싶다고요
🇮🇹 : 하 그걸 그때까지 도저에 담아두는건 고갱님 과실 아닐까요 그리고요
🇺🇲 : 그래서 그때그때 갈면서 땡기는데 현타와서요 땡기는 소리도 시끄럽고 팔도 아프고
🇮🇹 : 아니 그걸 갈면서 왜 땡겨요 그리고 그거 도저 갈아놓은거 십분만에 다 못쓰면 그 가게 장사 의지가 없는거에요 망하는거에요 양키놈들아 제발
그렇다. 둘은 사고방식, 아니 환경이 너무나도 달랐다. 이태리에서는 기본적으로 수요가 많았고 소진량도 당연히 많았다. 그래서 도저에 미리 갈아놓고 써도 맛이 갈 새가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도저에 일정량 갈려있지 않으면 안 됐다.
도저의 구조 자체가 한번 땡길때 토출되는 가루의 부피를 설정해서 땡기는 만큼 나오는건데, 이게 정말 정확했다.
한번 땡기면 주로 7그람이 나오도록 설정하고, 두번 땡겨서 14그람 담게 하는게 이탈리아의 표준이었다. 놀랍게도 지금 기술로도 도저의 정확도는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정확하다. 문제는 챔버에 가루가 백퍼센트 차 있지 않으면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 그것만 주의하면 이 정확하고 빠른 기능을 왜 포기하겠다는 건지 제작자 입장에서는 절대 이해 할 수 없었다. (계속)
quenchcoffe
* 알림 : 6월 18일 토요일 - 드립/원두 라인업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셰리라임소다 출시.
피노셰리 와인을 푹 끓여서 알콜을 완전히 날리고, 신선한 라임으로 만든 새로운 소다입니다.✨ 참다래소다는 이제 단종! (진저레몬 재입고 되었습니다.)
quenchcoffee
셰리라임소다
핸드드립 / 원두 목록.
1. 페루 산카모니카 게샤 워시드 (드립 7.0 / 원두 10.0)
복숭아. 버베나. 레몬 글레이즈. 플로럴. 부드러움.
2. 볼리비아 로스 로드리게스 레드카투라 코코내추럴 (드립 6.5 / 원두 품절)
탠져린. 오디. 블랙베리. 볶은 피칸. 넛맥. 깔끔한 피니시.
3. 콜롬비아 팔로 데 로사 핑크버번 워시드 (드립 6.5 / 원두 품절)
금귤. 스윗 버무스. 모과. 여름 꽃. 우아함.
4. 케냐 기디투 더블에이 워시드 (드립 6.5 / 원두 8.0)
리코리스. 다크 체리. 야생 베리. 말벡 와인. 좋은 가죽 부케. 터프하고 야성적인 맛. 풀바디.
5. 과테말라 타후무코 워시드 (드립 5.5 / 원두 6.5)
넛맥. 볶은 호두. 콩포트. 크림. 깔끔함.
6. 페루 라 몬타냐 워시드 (드립 5.5 / 원두 6.5)
브라질넛. 카카오. 졸인 설탕. 건포도. 조니워커 블랙.
7. 니카라과 핀카 리브레 레드 카투아이 워시드 (드립 5.5 / 원두 6.5)
사과. 오렌지. 캐러맬. 마카다미아. 둥글다.
* 6월 27일 월요일부터 정상영업
다 고쳤습니다......
어제 오늘 되돌아가신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월요일부터는 전부 정상화됩니다. 고맙습니다 ㅜㅠ
quenchcoffee
정상영업
아오
*
메론소다가 새로 충전 될 동안 또다른 아이가 빈자리를 메꿉니다. 이 아이를 작년에 고생하면서 담갔는데 드디어 알맞은 날씨에 나오게 되네요. 야심작 참다래소다 입니다🥝🥝🥝
흔히 다래 하면 여성분의 이름을 떠올리지만 원래는 동아시아의 과일 이름이지요. 이 아이가 호주에서 커서 그 유명한 키위가 됐답니다. 물론 좀 더 알이 작고 싱그러운 맛이 상당히 매력있죠.
이 친구는 그렇게 많이 담그지 않았어요. 메론과 달리 다 떨어지면 내년에나 보게 되는 것이죠. 물론 손질하기 힘들어서 내년에는 제가 하련지 모르겠지만 많이 드신다면 어쩔 수 없지...... 마셔서 게으르고자 하는 주인장을 혼내주도록 하죠.🥝
quenchcoffee
참다래소다
매실은 대관절 언제 오는걸까......
*
좋은 소식. 10월 부터 평일의 퀜치커피는 오전 11시에 오픈합니다. 주말은 기존 영업시간인 12시에 오픈해요.
변동사항으로 10월 4일 화요일은 에어컨 점검으로 12시에 열고요, 10월 12일 수요일은 직원 워크샵으로 인해 오후 5시까지만 영업합니다. 그때 되면 또 공지할게요.
어째 요새 공지에 주절주절 글쓰기를 못해서 좀 심심하네요. 소재는 잘 모으고 있습니다. 조만간 긴 글로 뵈어요🙃
quenchcoffee
10월부터평일11시오픈
코스타리카 코르디예라 데 푸에고 무산소 발효 (드립 7.0 / 원두 10.0)
라즈베리 콩포트, 로즈힙, 카카오 닙스, 다크 체리, 레몬필
케냐 뚱구리 (드립 6.5 / 원두 8.0)
황매실, 비정제 설탕, 블랙 커런트, 구운 토마토, 밤, 실키
엘살바도르 산타로사 파카마라 워시드 (드립 6.5 / 원두 8.0)
밤조림. 월병. 건포도. 말린파파야. 무거운바디
에티오피아 시다모 고라 코네 워시드 (드립 6.0 / 원두 7.5)
블루베리. 아카시아. 아가베시럽. 라임. 매끈한 질감.
코스타리카 산타 로사 1900 핀카 마초 더블 풀리 워시드 (드립 6.0 / 원두 7.5)
밝은 레몬 산미. 사탕수수. 아몬드. 오렌지 플라워 워터. 실키. 클린.
온두라스 누베스 아술레스 파라이네마 워시드 (드립 6.0 / 원두 품절)
레몬 버베나. 아카시아. 화이트 와인. 밸런스. 애플 민트. 아오리 사과.
인도 아라쿠 워시드 (드립 5.5 / 원두 6.5)
꿀. 귤. 월계수. 마카다미아. 조청. 풀바디.
디카페인 - 에티오피아 구지 마운틴 워터 디카페인 (드립 5.5 / 원두 6.5)
강배전 - 에티오피아 하라 (드립 7.0 / 원두 품절)
*
- 2편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달랐다.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새로운 커피였다. 당연히 아무리 장사가 잘 되어도 에쏘 자체가 생활인 이태리와는 달리 수요 규모 자체가 달랐고, 도저를 설계한 의도대로 사용법대로 쓰면 어쨌든 폐기가 발생했던 것이다.
🇮🇹 : 아니 그래 알았어요 그럼 지금 어떻게 하는데요
🇺🇲 : 스위치 넣고 갈리면 계속 땡기져 초당 세번으로 찰칵찰칵챀칵 재밌어요
🇮🇹 : 아 맘마미아 그럼 양을 어떻게 재는거에요
🇺🇲 : 아 손가락으로 살살 쓸어서 채우거나요 대충 산처럼 담은 다음에 도저 뚜껑으로 쓸어서 도저 안으로 다시 넣어요
🇮🇹 : 와 이제 놀랍지도 않다 더 해봐요
🇺🇲 : 그리고 요새 유행하고 있는 Chicago Chop이라는게 있는데요 식사용 나이프로 동서남북으로 타다닥 다져서 한번 쫙 쓸어내면 진짜 일정하게 나와요
🇮🇹 : 야이 고문관아 바빠죽겠는데 언제 그러고 있
🇺🇲 : 님들만큼 바쁘면 이러고 안 있져 장사 잘되고 싶다
🇮🇹 : 그건 그렇네
🇺🇲 : 들어봐요 타이머를 디지털로 세밀화 하는거에여 그리고 그 시간만큼 잔마다 갈리게 하는거고여 천재 아닙니까
🇮🇹 : (어 뭔가 그럴듯하다) 어려운거 아니니까 일단 만들어볼게여
그렇게 열띤 아이디어의 토론 뒤에 나온 제품이 졸리 일렉 되시겠다. 하지만 이태리의 고통을 끝나지 않았으니..
🇺🇲 : 님 이거 이상해요
🇮🇹 : 아 왜 또요
🇺🇲 : 5.5초 갈았는데 똑같은 그람수가 안 나와요
🇮🇹 : 그게 똑같이 나오면 물리법칙에 위배되거든요 양키야
🇺🇲 : 잘 나오게 만들어줘요 쫌
🇮🇹 : 몰라 도저 안쓸거면 토출구 그렇게 길게 설계 안했지 난 해달라는대로 했어 알아서해
🇺🇲 : 그리고 이거 원두 막 뭉쳐서 나와요 태핑해도 떡져서 막 터진단 말이에요
🇮🇹 : 그거 도저로 치면 해결되는 문제에요 제발
🇺🇲 : 가루도 나오면서 옆으로 다 튄단 말이에요
🇮🇹 : 아니 그라인더 날이 양방향 으로 회전하는걸 바라는거에요 고갱님? 모터는 한 방향으로 회전하는거고 잔여 운동에너지가 어디로 갈까요? 네?
🇺🇲 : 몰라 아 원두도 피크 몇번 쳤더니 막 뜨거워져서 나온단 말이에여 맛없고 추출도 막 변해요
🇮🇹 : 아니 그럼 도저에 미리 갈아놓으면 날이 식을 시간이 있는데 그걸 수시로 돌리고 있으면 식을 새가 있겠어요 생각을 해 제발
🇺🇲 : 또또 아 맞다 정전기 생겨서 막 옆에 붙어요
🇮🇹 : 아아아아아아아아악 도저 써!!!!!!!!
......그리고 이 요구사항들을 잡아내기 시작한 것들이 현재의 그라인더들 되시겠다.
그렇게 쿨러를 달고. 정전기 방지를 하고. 토출구를 최소로 줄여 날에서 바로 떨어지게 바꾸고. 뭉침 방지기술도 개발했다. 원래 공돌이는 쪼아야 뭘 만들긴 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 희대의 진상질 덕분에 현대의 커피가 이렇게 발전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완벽한 자동 그라인더를 위한 개발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 : 개진상들 진짜
quenchcoffee
자동그라인더
루왁 질려서 제껄로 한번 내려먹어봤습니다😎☕️
* [메론소다 품절]
새 원두 입고 되었습니다. 옆으로 스크롤 하시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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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 죽겠지만 유럽이나 다른 나라에 비하면 덜 덥다는 소식이 그렇게 달갑지는 않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불쾌지수만큼 짜증나는 뉴스가 튀어나옵니다. 나라 꼴이 이렇고 세계 꼴이 이렇고 인재에 자연재해에 주식이 어떻고 코인에 부동산에 금전재해 소식 가운데 날 위로해줄 추억의 노래가 표절에 뭐가 떠들썩 하고요.
코로나가 득세할때는 한결같이 코로나 얘기였는데 이젠 좀 뉴스 패턴이 다양해지는 거 빼고는 여전히 아니 더더욱 세상은 어지럽습니다. 요한묵시록의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나 종말론이 일어날 법한 일들이 러브버그들 만큼 두렵지도 않아져버려 사이비도 안 가져가는 요즘 세상에 커피 생두값은 놀랍게도 조금 내렸습니다.
여전히 어지러운 세상이고 우리는 여전히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위스키도 영 맛이 없어진 마당에 이번에 수확된 생두들은 올해 초에는 맛이 영 흔들렸지만 감사히도 지금은 제법 괜찮아지고 있네요. 익숙한 테이블에 앉아서 취하기도 하고 깨어있기도 하면서 여름같은 지독한 세상을 잘 보내 봅시다요. 설마 이러다 다 죽기야 하겠어.
quenchcoffee
메론소다는 마지막 배치 남기고 올해는 단종입니다. 거기다 그 조금 남은게 메론 당도가 너무 높아서 설탕이 안 녹은 전설의 메론청입니다. 양이 며칠이나 버텨줄지는 모르겠습니다.
* 원두 입고 안내 외 주절주절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한반도를 확실하게 강타하게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번 태풍은 위험한 녀석인지라 상황이 안 좋으면 가게를 쉬어가도록 하려 합니다. 물론 저는 가게 유리창 지키러 나와 있겠지만요. 혹시나 태풍 뚫고 오시는 분도 있을까봐요. 아마 태블릿으로 영화나 보고 있을겁니다.
추석 휴무 일정은 당일만 휴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날과 당일 해서 이틀을 쉬려고 했는데 직원분들이 전날에 열어 주신다네요. 저는 참 인복이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드립커피 목록이고, 원두는 백그람 단위입니다.
• 케냐 키앙고이 더블에이 (드립 6.5 / 원두 8.0)
복분자주. 석류. 구운 자몽. 마스코바도 설탕. 호박캔디.
• 에티오피아 시다모 봄베 내추럴 : 솔로몬 하메세 (드립 6.0 / 원두 7.5)
말린 무화과. 밀크초콜릿. 꿀. 브랜디. 카라멜. 과일늬앙스는 적지만 좋은 질감과 밸런스.
• 페루 엘 사포테 내추럴 (드립 6.0 / 원두 7.5)
구스베리. 흑설탕. 죽력고(술). 로즈마리나 바질같은 생 잎 허브. 묵직한 바디.
• 과테말라 라 메르세드 버번 (드립 6.0 / 원두 7.5)
말린 체리. 다크초콜릿. 마카다미아. 벨벳. 풀바디.
• 온두라스 로스 세드로스 파라이네마 (드립 6.0 / 원두 7.5)
꿀. 버터. 토치드 레몬. 마카다미아. 백주. 크리미.
• 인도 쉐바로이 힐스 (드립 5.5 / 원두 6.5)
참나무. 아몬드. 호지차. 오렌지 잼. 숭늉.
• 코스타리카 코르디예라 데 푸에고 무산소내추럴 (드립 7.0 / 원두 품절)
코냑. 카카오. 포도. 진저. 계피. 흑설탕. 쫀득함.
• 코스타리카 산타로사 1900 핀카 마초 더블 풀리 워시드 (드립 6.0 / 원두 7.5)
밝은 레몬 산미. 사탕수수. 아몬드. 오렌지 플라워 워터. 실키. 클린.
• 강배전 - 케냐 더블에이 더블로스팅 / 프렌치로스트 (드립 7.0 / 원두 8.0)
• 디카페인 - 에티오피아 구지 내추럴 마운틴워터 (드립 5.5 / 원두 6.5)
quenchcoffee
* 새 원두 입고 (6/7 로스팅)
케냐 루키라 AA (드립 6.5 / 100g 8.0)
자몽. 레몬 제스트. 백합. 사케. 깨끗.
볼리비아 로스 로드리게스 레드카투라 코코내추럴 (드립 6.5 / 100g 8.0)
탠져린. 오디. 볶은 피칸. 넛맥. 깔끔한 피니시.
페루 알토 페루 카투아이 내추럴 (드립 6.0 / 100g 7.5)
로즈마리. 사탕수수. 루이보스. 화이트럼. 레드커런트. 감칠맛.
니카라과 루시드 드림 탄소침용 내추럴 (드립 6.0 / 100g 7.5)
진저. 시나몬. 밀크초콜릿. 피칸 비스킷. 토스티.
파푸아뉴기니 보카 워시드 (드립 5.5 / 100g 6.5)
비정제설탕. 진한 단맛. 얼그레이. 레몬필. 세이지.
과테말라 엘 필라 워시드 (드립 5.5 / 100g 6.5)
상큼한 오렌지. 구기자. 피칸. 카카오닙
브라질 폰테 알타 내추럴 (드립 5.5 / 100g 6.5)
캐슈넛. 코코아. 백설탕. 자두. 청량함.
인도 바드라 아라비카 워시드 (드립 5.5 / 100g 6.5)
호두. 참나무. 말린 타임. 무겁고 차분한 밸런스.
quenchcoffee
원두입고
*
새 포장원두 입고 (100g 단위입니다.)
• 에티오피아 산타 웨네 무산소 내추럴 / ₩10,000
• 페루 누에바 에스페란자 게샤 워시드 / ₩10,000
• 예멘 모카 마타리 더블로스팅 강배전(프렌치) / ₩10,000
• 에티오피아 시다모 봄베 니구세나레 내추럴 / ₩7,500
• 과테말라 엘 레티로 워시드 / ₩7,500
• 코스타리카 신 리미테스 마리벨 옐로허니 / ₩7,500
• 페루 엘 세로 워시드 / ₩6,500
quenchcoffee
원두입고
*
가을은 왔는데 왜 다시 덥고 습해지는지. 긴팔을 꺼냈다가 도로 넣는 슬픈 날씨네요. 오늘밤에는 또 비가 왔지요. 늦여름이 다시 온 것 같아요.
요즘은 집중도 영 안되고 글도 쓰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와중입니다. 게으르진 않아요. 머리가 영 안돌아 갈 뿐. 이런건 날씨탓으로 밀고 좀 쾌적해지면 나아지겠거니.
요새 워낙 기압이 낮아서 축축 처지고 기운이 없으니 밥 대신 드립이나 죽죽 먹고 싶습니다. 그나마 하늘 보면 구름보는 재미가 있고. 저녁이 되면 또 어떤 노을을 보게 될까 기대하는 맛으로 하루를 넘기네요.
요새 하늘 만큼이나 세상도 좀 깨끗해졌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quenchcoffee
가을과잡설
코스타리카 코르디예라 데 푸에고 무산소 발효 (드립 7.0 / 원두 10.0) 품절
- 다크럼. 망고. 구아바. 트로피칼. 졸인 설탕. 복합적인
온두라스 엘 라우렐 이호 파라이네마 워시드
(드립 6.5 / 원두 8.0)
- 제비꽃. 애플민트. 홍차같은 단맛의 여운. 약배전.
케냐 카이나무이 피베리
(드립 6.5 / 원두 8.0)
- 플럼. 캠벨포도. 블랙올리브. 오레가노. 과채주스.
에티오피아 시다모 봄베 솔로몬 하메세
(드립 6.0 / 원두 7.5)
- 말린 무화과. 밀크 초콜릿. 브랜디. 꿀. 카라멜. 과일 늬앙스는 낮지만 좋은 질감과 밸런스.
코스타리카 신 리미테스 마리벨 옐로우허니
(드립 6.0 / 원두 7.5)
- 레몬그라스. 대추. 건포도. 개운하고 깔끔.
과테말라 아마티요
(드립 6.0 / 원두 7.5)
- 핑크페퍼. 볶은 아몬드. 카카오닙스. 좋은 바디. 밸런스.
페루 차우피추요 버번 워시드
(드립 6.0 / 원두 7.5)
- 흑설탕. 블랙체리. 구운 오렌지. 히노키. 매끄러움.
인도 아라쿠
(드립 5.5 / 원두 6.5)
- 귤. 월계수. 마카다미아. 꿀. 끈적하고 탄탄한